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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부끄럽지만 기적 같았던 10년”…에스콰이어 ‘마이 커리어북’에 팬들도 ‘울컥’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8-28 12:10

에스콰이어 코리아, 데뷔 10주년 화보 이어

유튜브 채널 통해 ‘셀프 커리어북’ 첫 공개

사진 한 장마다 직접남긴 10년의 기억 담아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나온 10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무대 위에서 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온 임영웅이지만, 자신의 데뷔부터 현재까지를 담은 ‘마이 커리어북’을 마주한 순간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의외로 “부끄럽다”였다.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10년의 시간을 담담하게 되짚는 모습에 팬들의 마음도 울컥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에는 ‘임영웅이 10년간 달려온 스스로에게 건네는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에는 ‘임영웅이 10년간 달려온 스스로에게 건네는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에스콰이어 코리아 유튜브

영상에서 임영웅은 연도별 사진이 담긴 커리어북을 한 장씩 넘기며 당시의 자신에게 직접 코멘트를 남겼다.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순간을 스스로 돌아보는 임영웅만의 ‘셀프 회고록’에 가까운 콘텐츠다.

이번 영상은 앞서 공개된 임영웅의 생애 첫 패션 매거진 커버 화보의 연장선에서 제작됐다. 에스콰이어 코리아는 지난 7일 임영웅이 9월호 커버 3종과 28페이지 분량의 단독 화보를 장식한다고 공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패션 매거진 커버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서울 가로수길의 한 건물 외벽에는 임영웅의 대형 화보가 내걸리기도 했다.

화보에 이어 커리어북과 회고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에스콰이어 코리아가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단순한 화보를 넘어 ‘10년의 기록’으로 확장해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과거 공연 “지금 봐도 부끄럽다”

 

책장은 2016년 데뷔곡 ‘미워요’사진에서 시작됐다. 임영웅은 “오랜만에 보는데 사진이 참 젊다”며 웃다가도 이내 “이 사진이나 데뷔 무대만 생각하면 지금 봐도 좀 부끄럽다”고 솔직한 소감을 남겼다. 데뷔 10년 차 스타의 여유는 잠시, 풋풋했던 신인 시절 앞에서는 영락없는 ‘민망함’이 앞선 셈이다.

2018년 KBS1 ‘아침마당’ 5연승 페이지에서는 톤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그때 진짜 제대로 우여곡절이라는 걸 처음 느껴봤다. 되게 힘들게 5연승을 일궈냈다”며 무명 시절의 고단함을 짧게 회상했다.

그리고 2020년, ‘미스터트롯’진(眞) 등극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단어 선택부터 달라졌다. 임영웅은 “이건 진짜 기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시기도 좋았고, 운도 참 좋았다. 기적으로 일궈낸 미스터트롯 진이라는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예측하지 못한 인생 역전이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인생을 바꾼 곡으로는 단연 ‘바램’을 꼽았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목소리를 제대로 알린 곡으로, ‘사랑은 늘 도망가’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린” 곡으로 각각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서 공개된 영상에서 임영웅은 연도별 사진이 담긴 커리어북을 한 장씩 넘기며 당시의 자신에게 직접 코멘트를 남겼다.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순간을 스스로 돌아보는 임영웅만의 ‘셀프 회고록’에 가까운 콘텐츠다./사진=에스콰이어 코리아 유튜브

정규 1집부터 ‘꿈같던’ 2022년 회상

 

첫 정규앨범 ‘IM HERO’를 향해서는 “처음 해보는 거라 정신없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사랑받은 첫 앨범”이라며 겸손을 잃지 않았다. 가장 애정하는 곡으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꼽았다.

임영웅에게 2022년은 몇 마디로는 다 설명이 안 되는 해였다. 시상식마다 상을 휩쓸며 ‘꿈같은 한 해’를 보냈고, 전국 투어는 매진 행렬, 급기야 스타디움까지 가득 채웠다. 그조차도 “미스터트롯이 끝났을 때는 이렇게까지 잘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상암에서 내가 공연을 하게 될 줄이야”라며 스스로 놀랐던 순간으로 기억했다.

특히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비하인드는 이번 영상의 숨은 하이라이트다. 축구 전용 구장이 아닌 탓에 당시 프로리그 시즌 중이었던 잔디 훼손을 최소화해야 했던 것. 그는 “잔디에는 객석을 깔지 않는 판단을 했고, 그러면서도 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무대 뒤에 숨어 있던 세심한 고민이 새삼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반려견 ‘시월이’와 9월 고향 콘서트

 

2024년, 임영웅의 삶에는 새 가족이 생겼다. 지인의 애견카페 폐업 소식에 놀러 갔다가 마음을 빼앗긴 강아지가 바로 반려견 ‘시월이’다. “한 일주일만 봐줄게 했는데, 사실 하루라도 봐주는 순간 끝난 거였다”는 그의 너스레에 웃음이 났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그는 “10월이만 봐도 행복해서 하루가 더 좋게 시작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마무리를 함께 하면 행복하게 끝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축구광다운 에피소드도 빠지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직관 후기와 함께, 평소 롤모델로 꼽아온 리오넬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 시절에 이어 다시 마주한 순간을 “현장감을 다 즐기면서 제대로 느끼고 왔다”고 전했다.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메시를 보는 게 버킷리스트였는데 한번 봤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가오는 9월 고향 콘서트 스포일러도 이번 영상에서 슬쩍 흘러나왔다. 신곡을 대거 추가하고 기존 곡 5곡을 새롭게 편곡해 총 9곡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 그는 “축제 보러 오시는 마음으로 즐기러 오시면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초대장을 던졌다.

 

마지막에는 10년의 시간을 함께한 자신에게 짧은 편지 한 통을 건넸다.“10년간 이렇게 너무 고생했고, 초심의 마음을 잃지 말고 다시 처음처럼 앞으로도 활동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열심히 하길 바란다. 영웅아, 안녕~”/사진=에스콰이어 코리아 유튜브


"영웅아 안녕" 10년 전 자신에게 편지

 

영상은 임영웅의 데뷔 10주년 화보 촬영 소감으로 마무리됐다.

임영웅은 “10주년이라는 것도, 에스콰이어와 함께 화보를 찍고 있다는 것도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재미있게 촬영했고,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1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고, 그만큼 감사한 일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10년의 시간을 함께한 자신에게 짧은 편지 한 통을 건넸다.

“10년간 이렇게 너무 고생했고, 초심의 마음을 잃지 말고 다시 처음처럼 앞으로도 활동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열심히 하길 바란다. 영웅아, 안녕~”

담담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건넨 마지막 한마디에 팬들도 깊은 감동을 나타냈다.

화려한 스타디움 공연과 매진 기록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임영웅의 태도였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과 눈부신 성취 앞에서도 여전히 “부끄럽다”, “기적 같다”,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했다. 어쩌면 그런 겸손함과 초심이야말로 지난 10년 동안 그가 팬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이유인지도 모른다.

한편 에스콰이어 코리아는 지면 화보를 비롯해 커리어 회고 영상, 가방 속 애장품 소개, ‘10’ 키워드 인터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미워요’로 데뷔한 임영웅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오는 9월에는 고향 콘서트와 새 앨범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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