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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장유정, 기타리스트 김광석 편곡, 연주
다큐 영화 참여했던 인연으로 의기 투합 결실
‘바닷가의 추억’ ‘사랑의 미로’등 추억 소환
대중음악사학자이자 가수인 장유정 단국대학교 교수가 원로 작곡가 김희갑의 명곡을 재 해석한 새 싱글 앨범 '기타로 부르는 김희갑의 노래'를 2026년 5월 21일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거장 김희갑의 작품 세계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온 장유정이 가수의 목소리로 그 시절 감정의 결을 직접 체현해 낸 작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편곡과 연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중음악사학자이자 가수인 장유정 단국대학교 교수가 원로 작곡가 김희갑의 명곡을 재해석한 새 싱글 앨범 '기타로 부르는 김희갑의 노래'를 2026년 5월 21일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사진=장유정 제공
감독 제안으로 즉석 무대 인연
이번 작업의 출발점은 양희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이었다.
작곡가 김희갑의 삶을 조명한 이 영화에 인터뷰어로 각각 참여했던 장유정과 김광석은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직전, 감독의 제안으로 즉석 무대를 가졌다.
김광석의 기타 반주에 맞춘 장유정의 노래는 현장에서 큰 감동을 자아냈고, 이 우연한 만남이 정식 녹음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 하나의 앨범으로 결실을 맺기까지, 그 흐름 자체가 하나의 음악적 서사를 이루고 있다.
기타·목소리 만으로 채운 울림
앨범은 키보이스의 '바닷가의 추억'(1969)과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1984), 그리고 각각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포함한 총 4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곡이지만, 모두 사랑을 완결된 감정이 아니라 '끝내 다 닿지 못한 상태'로 인식한다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한다.
화려한 세션을 배제하고 오직 기타 한 대와 목소리 만으로 완성한 구성은 이번 작업의 핵심 미학이다.
장유정 교수는 "노래는 목소리를 내는 일이 아니라 먼저 소리를 듣는 일이다. 채우기보다 비워낼 때 목소리가 더 또렷해지는 덜어내기의 감각을 이번 작업을 통해 익혔다."라고 밝혔다
1984년 '사랑의 미로' 원곡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42년 만에 같은 곡을 다시 연주했다. 이는 단순하게 옛 노래를 다시 연주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의 흔적을 음악 속에 그대로 녹여낸 뜻 깊은 작업이다.
학문과 예술, 두 축을 잇다
장유정 교수는 근대 가요 연구로 국내 최초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사학자다.
현재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이자 문화예술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대중가요·동요·항일가요의 역사를 복원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12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정규 음반 '경성야행' 등을 발표하며, 잊혀진 근대 가요를 발굴·현대화하는 작업을 학문과 음악 활동의 양 축으로 삼아 왔다.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 콘서트' 형식을 개발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번 앨범은 대중음악사의 궤적을 몸소 기록하고 이어 붙이는 사학자이자 예술가로서의 진면목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노래하는 교수' 장유정이 김희갑의 선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또 하나의 가교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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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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