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의 신'에서 '트롯계 닻별'로, 새로운 도약의 시작
이미지 출처 : 박서진 공식 인스타그램
2025년 7월 18일 현재, 박서진의 트롯계 위상은 지난 2월 MBN '현역가왕2' 우승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에서 시작해 '트롯계 닻별'로 불리며 차세대 트롯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그의 4개월간 여정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트롯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박서진은 2025년 2월 26일 방송된 '현역가왕2' 결승전에서 총점 4574점이라는 압도적 수치로 '2대 현역가왕'에 등극했다. "우승할 줄 모르고 소감도 준비 못했다.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우승 소감은 그의 겸손함과 함께 예상치 못한 승리의 기쁨을 담고 있었다.
의미 있는 승리, 상금 1억 원 기부로 보여준 진정성
박서진의 우승은 단순한 실력 검증을 넘어 그의 인격적 성숙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우승 직후 상금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보기 드문 선행으로, 그의 진정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었다.
1995년생 박서진은 13세 시절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출연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2022년 TV조선 '미스터트롯2' 이후 3년 만의 오디션 재도전이었던 '현역가왕2'에서의 우승은 그의 끈기와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콘서트 'NEW:BEGIN'으로 확인된 대중적 파급력
우승 이후 박서진의 행보는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했다. 2025년 4월 12일과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박서진 콘서트 [NEW:BEGIN]'은 그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VIP석 154,000원, R석 132,000원, S석 121,000원의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팬덤 규모와 충성도를 입증했다.
특히 콘서트명 'NEW:BEGIN'은 우승 이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120분간 진행된 공연에서 박서진은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과시했다.
방송가의 주목, 시청률 견인력 인정받아
박서진의 방송 출연은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MBN '한일톱텐쇼'에서는 린과의 대결 무대로 분당 최고 시청률 5.6%, 전국 시청률 4%대를 기록했다. 또한 '현역가왕2'에서 선보인 이미자의 '모정' 무대는 공개 1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8만 뷰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의 강한 반향을 증명했다.
방송가에서는 그의 시청률 견인력을 높이 평가하며 "가왕 납신다!"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박서진이 단순한 트롯 가수를 넘어 방송 콘텐츠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팬덤 '닻별'의 성장과 온라인 영향력
박서진의 팬클럽 '닻별'은 체계적인 팬덤 활동으로 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6월 스타랭킹 '남자 트롯' 투표에서 18만 8729표로 2위를 기록한 것은 그의 팬덤 규모와 활동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현역가왕2' 출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강 버스킹 이행 과정에서 보여준 감성적 진정성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진솔한 모습은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달되며 그의 인간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지 출처 : 박서진 공식 인스타그램
건강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최근 박서진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방송 활동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와 함께 그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2025년 하반기 전망: 글로벌 트롯 스타의 가능성
박서진은 트롯계에서 연령과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젊은 세대의 감성 트롯'을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방송, 온라인, 팬덤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청률과 유튜브 조회수 등 수치적 성과도 뚜렷하다.
향후 전국 투어 확대, 신곡 발매, 방송 및 예능 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장구 퍼포먼스와 결합된 그만의 독특한 색깔은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서진의 '현역가왕2' 우승 이후 4개월간의 성장 과정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트롯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앞으로 그려나갈 트롯계 차세대 리더로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hoyadr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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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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