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진짜 '간드러지는' 매력으로 시청자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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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김소연, 미스트롯3 TOP7 진출 후 다채로운 활약으로 '차세대 트롯 아이콘' 급부상
트롯계에 또 하나의 별이 떠올랐다. 바로 김소연(21)이다. 어린 나이에 탈북이라는 극한의 시련을 겪고도 불굴의 의지로 무대에 선 그녀가 이제 트롯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소연은 2020년 MBC '트로트의 민족'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고,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연곡 '나이야 가라'는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돌파하며 그녀의 독특한 매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2024년,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국민 마스터 점수 85점으로 총점 1442점을 기록하며 TOP7 진출에 성공한 것은 그녀의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김소연만의 무대 매력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선다. KBS1 '가요무대'에서 선보인 '홍콩 아가씨' 무대는 그녀의 진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고전 명곡의 품격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감성과 제스처를 더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3라운드 1:1 데스매치에서는 문주란의 '이대로 돌이 되어'를 선곡하며 "1∙2라운드 때 충분히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템포가 느린 정통의 매력을 지닌 곡으로" 도전하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연의 무대가 특별한 이유는 그녀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11살에 탈북하다 감옥에도 갇혔던 그녀는 최근 MBN '특종세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다…옥수수 가루 10% 푼 물만 먹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진정성이 담긴 스토리는 그녀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단순히 기교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진심 어린 감정이 그녀의 목소리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김소연의 활약은 무대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연자와 함께 대전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은 그녀의 사회적 영향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는 단순한 연예인 활동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과 같은 처지의 탈북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롤모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2025년, 더 큰 꿈을 향해
김소연의 성장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까지 갖춘 그녀는 이제 트롯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무대는 단순한 가창력 과시를 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는 현재 트롯 씬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김소연을 주목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확실한 실력과 무대 장악력. 둘째,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 셋째,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이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된 김소연은 단순한 트롯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트롯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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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