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표 트롯스타들 자존심건 운명의 '재대결' 벼른다

이진호 기자

등록 2025-07-18 18:35

MBN '한일가왕전' 시즌2, 8월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대격돌


2024년 4월, 한국 트롯계에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MBN '한일가왕전' 시즌1에서 한국팀이 4대3 승리를 거두며 태극기를 높이 올렸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분당 최고 시청률 12.5%, 전국 시청률 11.9%를 기록하며 MBN 역대 최고 첫방 성과를 올렸던 그 프로그램이 다시 돌아온다.

2025년 8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됐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이 그것이다. 이번에는 단순한 음악 경연이 아니다. 양국 최정상 트롯 아티스트들의 명예를 건 진정한 국가대항전이 펼쳐진다.


박서진이 제2대 '현역가왕'에 올랐고, 2위 진해성, 3위 에녹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25일 막을 내린 '현역가왕2'는 최고 시청률 15.1%, 전국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혈투의 결과, 한국 대표로 선발된 7명의 이름이 확정됐다.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이 바로 그들이다. 미스터트롯2 출신인 박서진은 감미로운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4,574점이라는 압도적 점수를 받아내며 2대 현역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트롯걸즈재팬'을 통해 한국팀에 맞설 최강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비록 일본 현지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이 현재 진행형이어서 출전진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비 무대 영상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다.

전략적 대조가 흥미롭다. 일본팀은 '힐링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섬세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한국팀은 '파워풀 퍼포먼스'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마치 동양 무술에서 유(柔)와 강(剛)이 만나는 대결 구도를 연상시킨다.


현역가왕2의 2대 가왕 박서진이 한일 음악 대결을 앞두고 가왕으로서의 무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SNS는 이미 전쟁터가 됐다. 한국팀 출전자들은 방송 전부터 각오를 다지는 메시지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고, 팬들은 "한일 양국 최강 트롯맨의 충돌"이라는 키워드로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4월 MBN '한일톱텐쇼'에서 진행된 '2025 한일가왕전' 대비 특별 훈련에서 '현역가왕1'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팀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결은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을 넘어선다. 한국 트롯이 일본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한 일본의 트롯 해석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향후 K-트롯의 아시아 진출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전·현직 '가왕'들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 국경을 초월한 팬덤의 열기, 그리고 60년 한일수교 역사의 무게까지 더해진 이번 시즌은 분명 역대급 서바이벌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2025년 8월,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굴 트롯 전쟁이 시작된다. 과연 한국팀이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본팀이 설욕에 성공할까?


한일양국의 대표 트롯스타들이  맞붙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트롯 팬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아지고 있다.




hoyadr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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