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정원을 꿈꾸는 양평 ‘세미원 & 두물머리’

배성식 기자

등록 2025-08-26 11:05

한강물이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장독대 분수’

7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세미원 '열대수련연못'

‘세미원’은 양평군 양수리 일원에 위치한 축구장 18개 크기의 정원으로 물과 연꽃 중심의 생태 공원이다. 

<장자>에 나오는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에서 세(洗)와 미(美)를 따온 이름으로 ‘물을 보면 마음이 씻기고,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름에는 화려한 연꽃이, 가을에는 수련이 만개하여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사실 이곳은 30여 년 전, 남한강과 북한강에서 쓸려 내려온 쓰레기들이 습지에 쌓이고 악취로 인해 큰 골칫거리였지만 누군가 나서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주민이 모이고, 환경단체의 도움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현재의 세미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연꽃박물관’은 연꽃이라는 단일 테마로 연꽃 관련 생활용품, 음식, 옛 문서 등 유물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세미원의 입구인 ‘불이문(不二門)’은 ‘사람과 자연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태극기 속에 내재된 자연 철학사상을 담고 있다. 


 불이문

 ‘국사원과 우리내’는 나라를 잃은 설움을 잘 아는 우리에게 소중히 지켜야 할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보여주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한반도 모양의 연못에 백수련을 심고 소나무와 무궁화를 둘러 심어 한반도의 형상을 본뜬 연못이다. 


실제 백두산의 돌과 흙 그리고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들로 구성했고 백의(白衣)민족을 나타내고자 백색 수련을 심었다.


 우리내 ‘장독대 분수’는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강에서 끌어온 물은 365일을 상징하는 항아리를 통해 솟아오른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기가 통하는 도자기(김치독 원리)가 옹기(장독대)이다. 


오래전부터 어머니, 할머니들이 장독대 앞에서 두 손 모아 빌고 또 빌던 의미를 담아 그 전통과 역사를 따라 장독대를 만들고, 숨 쉬는 옹기들 속으로 한강물이 힘차게 솟구치게 하여 생명이 넘치는 물, 살아 숨 쉬는 깨끗한 물로 만들겠다는 경기도민과 양평군민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주말 인기 드라마에도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독대 분수

청아한 흰 연꽃이 피는 ‘백련지’붉은 연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홍련지’의 연꽃은 6월 하순에서 8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홍련지

프랑스 화가 모네의 그림 ‘수련이 가득한 정원’을 참고하여 만든 ‘사랑의 연못’은 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용문사,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사랑의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 

사랑의 연못에 모여진 동전은 아프리카 말라위 돈보스코 기술학교 설립 및 농업학교 건립을 위해 쓰여진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수련과 호주 수련, 화사한 색채를 자랑하는 다양한 수련들이 어우러진 ‘열대수련연못’에서는 용두당간, 풍기대와 측우기, 청화백자운용문병, 용준, 정병 등 각종 문화재를 본뜬 분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미원을 걷다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대’도 2곳에 마련되어 있다. 


 세족대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이상적의 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약속의 정원인 ‘세한정’에는 세한도와 함께 추사와 제자의 초상화 그리고 김정희의 생애와 삶의 역정을 보여주는 그림 11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세한정

'배다리'는 원래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수원으로 행차할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여럿 이어 만든 다리로 당시 정약용이 참여해서 건설하고 관리하였다. 

 

전통 배 44척을 엇갈리게 연결한 약 200m 길이의 이 다리는, 조선 후기 정조의 행차를 재현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여 세미원의 아름다움과 두물머리의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

두물머리


세미원에서 배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물머리’가 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양수)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수년째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수도권 대표 관광지이다.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배다리와 세미원

두물머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돛의 색깔이 누런 '황포돛대'는 두물머리만의 수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의 느티나무,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 나루터 등 강가의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하다. 

두물머리 대표 간식 ‘두물머리 연핫도그’에는 주말이면 항상 길게 줄이 늘어선다. 1개 4,000원


 두물머리 황포돛대

사진찍기 좋은 코스

연꽃박물관, 국사원, 장독대분수, 페리기념연못, 열대수련연못, 세한정, 배다리, 두물머리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코스

연꽃박물관, 메콰세콰이어길, 홍련지 및 백련지


 400년 된 느티나무

♠ 세미원 & 두물머리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운영시간 (4월~10월) 매일 9:00~18:00 (매표 마감 17:30)

 (11월~3월) 화~일요일 9:00~18:00 (매표마감 17:30), 11월~3월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성인 7,000원 / 어린이, 청소년, 65세 이상, 장애인 4,000원 / 만 5세 이하 무료

※ 지역 상품권 2,000원 지급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무료)

 

 

ssba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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