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 뮤직비디오 & CGV 청음회, 열기 고조
10월부터 ‘IM HERO’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임영웅 '아임 히어로 2' [물고기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 8월 29일, 임영웅이 드디어 돌아왔다.
첫 정규 앨범 IM HERO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정규 앨범 IM HERO 2.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그리고 앨범이 공개된 지금, “역시 임영웅”이라는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 – 시간의 흐름을 붙잡는 목소리
앨범의 문을 여는 타이틀곡은 ‘순간을 영원처럼’.
첫 소절부터 임영웅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가 귀를 붙잡는다.
가사 “길지 않은 인생 잘 살아보고 싶어, 마음껏 사랑을 해보려 해”는 화려한 수식보다는 담백한 고백에 가깝다. 하지만 그 담백함이 오히려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음악은 담담하게 흘러가지만, 듣는 사람 마음속에서는 오래 머무른다.
뮤직비디오는 하루 전 유튜브로 선공개 되었는데, 잔잔한 영상미 속에서 노래가 가진 메시지가 더 깊게 스며든다. “지금 이 순간이 곧 영원”이라는 감각을 확실히 전해준다.
청음회 & 팬덤 – “가수와 팬, 서로를 비추는 거울”
앨범 공개 하루 전, 전국 CGV 약 50여 개 극장에서 열린 청음회에는 무려 5만 명이 몰렸다.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치열한 예매 경쟁은 마치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했다.
그 열기 속에서도 눈에 띄는 건 팬덤의 따뜻한 행보다. 팬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2,265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마련해 장애아동과 독거노인을 지원했다. 단순한 팬심을 넘어, 아티스트가 던지는 메시지를 함께 실천한다는 점에서 ‘임영웅 현상’의 본질이 드러난다.
CD 없는 앨범 – “환경을 노래하다”
이번 IM HERO 2는 CD가 없다. 대신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144쪽 앨범북이 제작됐다. 환경을 고려한 결정인데, 동시에 ‘음악은 디지털로, 앨범은 기록으로’라는 새로운 방식의 제안이기도 하다.
앨범북을 넘기며 곡을 듣다 보면, 마치 아티스트의 세계관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전국투어 ‘IM HERO’ – 음악의 완성은 무대 위에서
앨범의 완성은 무대 위에서 이뤄진다. 오는 10월 인천 송도컨벤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서울·광주·대전 등 전국투어가 이어진다. 서울 KSPO DOME 공연은 벌써 예매 전부터 뜨거운 화제다.
팬들과 함께하는 ‘하늘빛 축제’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총평
IM HERO 2는 단순한 앨범 그 이상이다.
임영웅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층 깊어진 감성과 넓어진 스펙트럼, 그리고 팬덤과의 선한 영향력까지.
이제 임영웅은 단순히 ‘트로트 가수’나 ‘발라드 가수’가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앨범의 제목처럼, 그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HERO”다.
양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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