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최고봉, 서울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백운대'
한국 관광 필수코스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핫 플레이스
영봉에서 바라본 삼각산(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인수봉, 신선대, 만경대)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故國山川)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殊常)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이 작품은 병자호란(1636~1637) 때 청나라에 대항해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했던 강경파(척화파) ‘김상헌’이 전란 후에 소현세자와 봉림대군(훗날 효종)과 함께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고국을 떠나면서 느끼는 비분강개의 심정을 노래한 시조로 유명하다.
여기서 '삼각산'은 지금의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의 세 봉우리가 삼각(三角)을 이룬 형태의 산을 말한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입구(도선사 입구)
서울은 산으로도 유명하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물게 도심과 자연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보통의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푸르고 높은 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북한산, 인왕산, 관악산, 도봉산, 청계산 등 두 손으로 다 꼽기 힘들 만큼 많은 산이 서울을 감싸 안고 있다.
인수암 뒤로 보이는 인수봉
특히,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웅장한 바위산과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서울 도심 어디에서도 접근하기 쉬워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국립공원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와 역사적인 유적지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 최근에는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까지 사계절 내내 붐빈다.
참고로, 북한산(北漢山)은 서울의 옛 지명인 '한성(漢城)'의 북쪽 산이란 뜻으로 휴전선 북쪽인 북한(北韓)과는 다른 의미다.
정상 입구에서 바라본 만장대와 서울 전경
서울에서 가장 높고 인기있는 코스 ‘북한산 백운대’
북한산 백운대 코스는 북한산 우이역(2번 출구)에서도 2시간 30분(약 4.3km), 출발 지점인 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 입구)에서 백운대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약 1.9km) 정도 소요되는 짧은 코스와 소요 시간으로 북한산 최고봉에 오르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수많은 계단과 오르막길은 꽤 가파르고 돌과 바위가 많아서 짧아도 만만치 않지만 중간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미리 준비해 간 간식과 물을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하면 완등할 수 있다.
참고로 등산객들이 산행 때 가져가는 음식으로는 휴대가 간편하고 열량이 높은 에너지 바가 1위를 차지했고 컵라면, 김밥, 과일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산 영봉
북한산 백운대가 가장 잘 보이는 ‘영봉’은 하루재에서 200m 거리에 있다.
백운대가 다소 부담된다면 영봉에만 올라도 백운대는 물론, 인수봉, 도봉산, 수락산, 그리고 서울 전경을 볼 수 있다.
북한산 정상인 신선대
해발 836m의 북한산 정상 백운대는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하고 그곳에서 보는 서울의 전경과 주변 산들의 능선은 정말 아름답다.
등산하는 동안의 고됨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어느새 날아가 버리고 높은 산을 정복한 뿌듯함과 특별한 서울 여행의 추억이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이 편하고 안전한 등산을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은 국립공원 초입인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2번 출구)에서 가까운 블랙야크 매장 5층에 있다.
등산화, 등산복은 물론 아이젠, 등산 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지원센터 - 북한산
백운대를 내려와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한옥 카페 ‘선운각’(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223)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북한산 한옥카페 '선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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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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