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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현역 가수 쟈니 리, 22일 회고록 출판기념 공연… “이 나이에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4-20 12:15
데뷔 60주년맞아 회고록 ‘뜨거운 안녕’ 출간
미군 관저서들은 ‘Too Young’이 인생 바꿔
식도암투병 재기, 복면가왕 3연승 기적 연출
임희숙·태진아등 후배들도 게스트 출연 축하
가수 쟈니 리(본명 이영길·88)가 정식 데뷔 60주년을 맞아 자신의 히트곡 제목을 딴 회고록 ‘뜨거운 안녕’을 출간하고,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홀에서 출판기념 공연을 연다.
쟈니 리는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순간으로 6·25 전쟁 직후 부산에서 만난 미군 장교와의 인연을 꼽았다.
“양아버지와 ‘투 영’이 내 인생을 바꿨다. 쟈니라는 영어 이름도 그가 지어준 것”이라고 회고했다.
부모와 헤어져 홀로 미군 부대 앞을 서성이던 10대 소년 ‘영길’이 장교의 관저에서 처음으로 냇 킹 콜(Nat King Cole)의 ‘Too Young’을 들은 것이 음악 인생의 출발점이었다.
가수 쟈니 리(본명 이영길·88)가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만주 출생, 피란, 그리고 음악
쟈니 리의 삶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 그 자체다. 1938년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외할머니의 권유로 미군 수송선에 홀로 몸을 싣고 부산으로 피란했다. 피란민 수용소, 고아원, 마구간을 전전하던 그는 미군 장교와의 만남을 계기로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피란길 수송선에 사람이 참 많았던 게 기억난다. 배 안에서 안남미로 만든 밥하고 미국식 수프를 얻어먹은 게 지금도 생각난다”고 그는 말했다.
1950년대 후반 쇼 단체 ‘쇼보트’에서 노래를 시작한 그는 1966년 영화 OST ‘방랑의 휘파람’과 영화 ‘청춘 대학’ 삽입곡으로 공식 데뷔했다. 같은 해 발표한 첫 앨범 수록곡 ‘뜨거운 안녕’이 MBC 라디오 ‘한밤의 음악 편지’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가수 쟈니 리(본명 이영길·88)가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8세에도 현역가수로 활동
2000년대 초반 식도암 투병을 딛고 재기한 그는 2021년 MBC ‘복면가왕’에 ‘빈대떡 신사’로 출연해 3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 나이에 3연승을 하니 담당 작가들이 난리가 났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그는 뿌듯해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외에 2024년 발매곡 ‘쟈니 블루스’도 선보인다. 태진아, 임희숙, 이철식, 조문철 등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90세를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목소리가 나와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 기도를 드린다”고 그는 말했다.
쟈니 리의 이번 회고록 출판기념 공연은 4월22일 오후 5시 서울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홀에서 열린다
쟈니 리 회고록 출판기념 공연 '뜨거운 안녕' /사진=쟈니 리 회고록 출판준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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