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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성리, 7전 8기 끝에 마침내 1대 전설에 등극… 가수의 꿈 포기하지 않은 진심 통했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5-14 09:11
하루 2위·장한별 3위, 99인의 대장정 완성
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 TOP7 올라
박민수·이대환·김태웅 “아쉽지만 최선다해”
최고 시청률 10.1% · 실시간 투표 114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13일 최종 결승 생방송을 통해 영광의 '1대 전설' 성리를 탄생시키며 99인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배 기술을 배우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 했던 남자가, 여섯 번의 오디션에서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남자가, 마침내 전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13일 최종 결승 생방송을 통해 영광의 '1대 전설' 에 도배기술을 배우며 가수의 꿈을 이어갔던 7전8기의 신화 성리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1대전설에 등극했다. /사진=MBN '무명전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10.1%, 평균 시청률 9.3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12주 연속 수요일 예능 전체 1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종편 전체 1위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총 114만 1931표를 기록하며 전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도배 배우다 온 사내의 우승
성리의 결승 무대는 처음부터 달랐다. 신유의 숨겨진 명곡 '애가'를 선곡한 그는 아이돌 연습생부터 트롯 가수까지 15년 무명 생활을 묵묵히 곁에서 지켜준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한 소절 한 소절에 담아냈다.
객석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이자 성리는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중간 합산 점수 2784점에 실시간 문자 투표가 더해지며 최종 4784점.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성리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제가 가수라는 꿈을 가진 뒤 생각보다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어렵구나, 힘들구나를 깨닫고 새로운 도배 일을 배우면서 꿈을 포기하려 했었는데,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게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향해 말을 이었다. "결승 무대에서 어머니를 일부러 안 보려고 했습니다. 주체가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니 가수를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시간이 결국 보답이 된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꿈꿔보지 못한 나날들을 앞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오디션만 일곱 번, 결승은 처음. 7전 8기라는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13일 최종 결승 생방송을 통해 영광의 '1대 전설' 성리를 탄생시키며 99인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MBN '무명전설'
하루 "하늘의 엄마에게 자랑“
2위는 경연 내내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온 하루가 차지했다.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을 선곡한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쏟아냈다. 냉정한 심사평으로 유명한 김진룡마저 극찬을 터뜨릴 만큼 먹먹한 감동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최종 3542.30점.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아들 2등 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에 계신 할머니 사랑합니다." 그 말과 함께 하루는 눈시울을 붉혔다.
장한별, 16년만에 어머니 앞에서
3위는 장한별이었다.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로 16년간의 실패와 도전을 녹여낸 그의 무대에서, 가장 뭉클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치과대학을 중퇴하고 가수의 꿈 하나로 버텨온 16년 동안 한 번도 아들의 무대를 직접 본 적 없었던 어머니가, 오늘 처음으로 객석에 앉았다. 최종 3513.82점. "정말 멋진 보컬리스트"라는 극찬과 함께 오랜 무명의 끝에서 인생 2막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혼신의 힘으로 TOP7을 붙잡다
황윤성은 현진우의 '빈손'으로 아이돌 그룹 로미오 해체 이후 가수를 포기하려 했던 순간부터 트롯 재도전까지의 여정을 담아내며 최종 4위(3278.07점)에 올랐다. "빈손이지만 가득 찬 무대"라는 극찬을 받으며 로미오 멤버들의 응원까지 더해진 값진 결실이었다.
정연호는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으로 외할머니 손에 자라온 시간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담아내며 5위(3097.80점)에 안착했다.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손자가 되고 싶다"는 고백이 오늘 밤 가장 긴 여운을 남긴 말 중 하나였다.
이창민은 남진의 '빈 지게'로 한때 노래가 하기 싫었던 슬럼프의 시간과 자신을 붙잡아준 음악 스승과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6위(2963.56점)를 차지했다. "빈 지게에 두 번째 음악 인생을 가득 담길 바란다"는 응원처럼, 이창민의 진짜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13남매 막내이자 최연장자 이루네는 주병선의 '칠갑산'으로 병상에 누운 93세 노모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TOP7의 마지막 자리(2908.57점)를 채웠다. 직접 병원을 찾아 어머니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의 효심이 마지막 무대까지 이어졌다.
아쉽지만 그래도 진심은 남겼다
TOP7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세 사람의 무대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8위 박민수는 정의송의 '응어리'로 "월세도 못 낸다"는 현실적 고민과 함께 오디션 재도전의 속내를 쏟아냈다. 9위 이대환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로 학창 시절 학폭의 상처를 처음으로 부모님께 고백하며 서열탑 1층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위 김태웅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으로 "어머니 가게를 그만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11살의 진심 어린 효심을 담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이름도 경력도 아닌, 진심으로
도배 기술을 배우다 온 사내가 전설이 됐다. 아이돌 연습생이었다가 무명 가수가 됐다가 다시 경연에 나선 남자가 전설이 됐다. 그 앞에 화려한 이력도, 유명세도 필요 없었다. 포기하지 않은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
99인이 시작한 여정이 단 한 명의 전설로 완성됐다. 그리고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 TOP7 이 오늘 밤 대한민국 트로트의 새 챕터를 열었다.
'무명전설'은 오는 20일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계속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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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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