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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 “트로트는 끝판왕 장르… 테크닉 아무리 좋아도 연륜이 없으면 소화하기 어려워요”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5-14 13:36

“피말리는 ‘경연’을 거치니 뭐든 할 수 있을 듯”

현역가왕 마녀 심사단중 정훈희님 가장 무서워

한일가왕전 ‘티어스’는 이기려고 작정하고 불러

좋은 곡 만나기 위해 계속 노력중인데 어려워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서 트로트도전사 발혀

보컬 하나로 대한민국을 평정해 온 솔지가 트로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로 데뷔 21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주저 없이 "신인 트로트 가수"라고 칭한다. 

최근 MBC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솔지는 '현역가왕' 도전의 이면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각오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13일 MBC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솔지는 '현역가왕' 도전의 이면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각오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 사진=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데뷔 21년 만에 라이징 스타상"

 

솔지는 최근 '한강전' 시상식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데뷔 21년 만의 수상이라는 아이러니에 그녀 스스로도 웃음을 터뜨렸다.

"시상식에서 평생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두 번 받은 느낌이에요. 상은 받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현역가왕 최종 7위로 탑세븐에 안착한 솔지는 종영 두 달이 지난 현재도 현역가왕 전국투어 콘서트로 전국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5월 16일 원주, 6월 6일 광주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마녀심사단' 쓴소리가 큰 도움

 

솔지에게 현역가왕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경연 무대를 경험한 그녀였지만 이번 서바이벌의 무게는 차원이 달랐다.

"매일매일 대결해야 하는 장기전이라 피가 마르더라고요. 그때 살이 쭉쭉 빠졌어요."

합산 활동 연차 400년을 넘기는 '마녀 심사단' 앞에서의 압박감도 상당했다. 솔지는 가장 무서웠던 심사위원으로 정운희를 꼽으며 이렇게 회상했다.

"가만히 앉아 계시기만 해도 현장 자체를 잡아먹는 포스였어요.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웠는데, 쓴소리 뒤에 따라오는 조언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든 무대는 '미운 사내’

 

경연을 통해 솔지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트로트 자체에 대한 시각 변화다.

"화려하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테크닉이 좋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에요. 연륜이 없이는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장르예요. 거의 모든 음악의 종점에 트로트가 있지 않나 싶어요."


MBC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에 출연한 솔지가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사진=MBC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

수많은 무대 중 가장 힘들었던 곡으로는 정통 트로트 '미운 사내'를 꼽았다.

"제가 해본 장르가 아니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했어요. 보여드렸을 때 싫어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정말 컸죠."

우려와 달리 이날 오픈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미운 사네' 라이브는 현장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일가왕전 '티어스' 90만 뷰

 

솔지가 한일가왕전에서 꺼낸 비장의 카드 '티어스(Tears)'는 방송 약 일주일 만에 9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솔지는 이 무대에 대해 단호한 각오를 밝혔다.

"정말 이기려고 불렀어요. 그 전에 같은 상대에게 한 번 진 적이 있었거든요. 누가 와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자는 마음이었어요. 제 눈빛에서 독기가 보이셨을 거예요.“

 

등산 중 "어우솔!" 외친 어머님들

 

팬들 사이의 별명 '어차피 우승은 솔지다(어우솔)'는 이제 트로트 팬덤에서도 통용된다. 솔지는 최근 등산 중 만난 어머님들에게 "어우솔!"이라는 외침을 들었을 때의 뿌듯함을 전했다.

새롭게 생긴 중장년층 팬들에 대해서는 "언니들"이라는 애칭으로 화답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아이돌 활동 때와는 전혀 다른 트로트 팬덤 문화에 대한 놀라움도 털어놨다.

"현역가왕 전국 콘서트를 하면서 팬 부스 문화를 처음 접했는데, 왕언니 팬분이 팬분들 전체에게 고기를 쏘시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따뜻했어요.“

 

교수와 트로트 신인으로 투잡


현재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 교수로 재직 중인 솔지는 제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경연과 본업을 병행했다. R&B와 발라드를 가르치던 교수가 '미운 사네'를 부르는 장면에 제자들도 투표로 화답했다고.

경연을 끝내고 얻은 것에 대해 솔지는 이렇게 말했다.

"이 모진 경연을 이겨냈는데, 나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데뷔 21년 차에 이런 경험을 해야 되나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인생에서 성장했어요.“


MBC '손태진의 보이는 라이오'에 출연한 솔지는 트로트 앨범 준비를 위해 좋은곡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MBC '손태진의 보이는 라디오'

솔지는 현역가왕 전국 콘서트와 병행하며 트로트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도전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곡이 쉽게 잘 만나지지 않아요. 좋은 곡을 만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데뷔 21년의 노련함과 신인의 패기를 동시에 장착한 솔지. 그녀가 써 내려갈 트로트 연대기는 이제 막 서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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