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무명’들이 이뤄낸 시청률 6.2% 수요일 밤 평정… ‘진짜’들의 반란 이미 시작됐다 [무명전설]
박강민 기자 oasispool@naver.com
등록 2026-02-26 10:57
인지도 없는 무명들로 구성 주면우려 딛고 이룬 기록
유명가수 화제 인물 없이 오직 실력으로 시청률 견인
현역가왕 시즌1 시청률 넘어서, 오디션 새 대안 부상
대한민국 트로트의 판도가 다시 쓰이고 있다. 이름도, 얼굴도 낯선 ‘무명’들이 쏘아 올린 신호탄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 25일 첫 방송을 마친 MBN 초대형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 : MBN '무명전설'
수요일 예능 전체 1위… ‘무명’의 힘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명전설’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13%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존 대형 오디션들이 유명 가수나 화제의 인물을 내세워 화제성을 잡았던 것과 달리, 오직 ‘실력’과 ‘간절함’으로 무장한 생소한 얼굴들이 이끌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6%대 출발 견고한 팬덤 유입시사
최근 방영된 주요 트롯 오디션들과 비교해 봐도 ‘무명전설’의 기세는 매섭다. 트롯 오디션의 범람으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6%대의 시작은 견고한 팬덤 유입을 시사한다.
이미 시즌4를 하면서 브랜드 파워 및 높은 화제성 그리고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미스트롯4의 1회시청률이 10.8%, 현역가왕3 1회시청률이 8%대 였던 것을 비교하면 이제 막 시작한 그것도 이름없는 무명들로 이루어진 출연자들이 만든 6.2%는 경이로운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023년 시즌1 현역가왕의 1회 시청률도 6% 였다. 하지만 당시엔 지금보다 전반적으로 트로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던 시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명전설의 수치의 의미를 알수 있다
‘무명전설’은 브랜드 인지도가 전무한 신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트로트 오디션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진 : MBN '무명전설'
‘서열탑’이 불러온 긴장감과 재미
‘무명전설’의 성공 비결은 독특한 구조에 있다. 99인의 도전자를 인지도 순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배치한 ‘서열탑’ 시스템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무대 경험이 전무한 1층 참가자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심사석의 ‘탑프로 13인’마저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설비업체 운영자 김성민, 소방안전점검원 이대환 등 일상 속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내들이 보여준 ‘올탑’ 행진은 "저 사람이 정말 1층이 맞나"라는 의구심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4층부터 등장할 마스크를 쓴 ‘유명층’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1~3층 무명층이 보여준 저력은 향후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MBN '무명전설'
역대급 우승 특전, 야성 깨우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포함해 신곡 음원 발매, 전국 투어, 크루즈 팬미팅 등 화려한 혜택은 도전자들의 절박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제주도 세컨하우스 1년 제공과 우승자 주연의 영화 개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은 마스터들조차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며 혀를 내두르게 했다.
단순히 상금을 주는 것을 넘어, 무명 가수가 ‘스타’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사내들의 야성을 제대로 건드린 셈이다.
‘무명전설’의 출발은 ‘현역가왕’이나 ‘미스트롯’과는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준다.
아는 이름 하나 없어도 채널을 고정하게 만든 힘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였다. 6살 신동부터 45세 가장까지, 계급장을 떼고 던진 사내들의 진심이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로 돌아왔다. 이 원석들이 다듬어질수록 ‘무명전설’의 기록 경신은 어디까지 일까 궁금해 진다.
박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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